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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예루살렘 총격 테러로 10명 희생...하마스 "자연스러운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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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유대교 회당 앞에서 괴한이 총을 마구 쏴 1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건의 배후임을 암시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할 것임을 밝혀 과격한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격이 벌어진 유대교 회당 앞 거리입니다.

20대 남성이 안식일 예배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마구 총을 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해 10명이 희생됐습니다.

범인도 차를 몰고 도망치다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몬 이스라엘 / 목격자 : 총소리와 비명이 들렸지만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어요. 마을에서는 항상 결혼식이나 축하 행사가 열렸으니까요.]

이번 총격은 지난 2008년 유대인 신학교 총기 난사 이후 가장 끔찍한 사건입니다.

현장은 찾은 이스라엘 총리와 경찰 국장은 즉각 보복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몇 가지 즉각적인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안식일이 끝나는 내일, 후속 조치를 정하기 위해 내각을 소집할 것입니다.]

반면,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 수백 명은 이스라엘 공격을 축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도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복이라며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군이 제닌 난민촌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무장단체와 충돌해 주민 등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등 서방은 일제히 팔레스타인을 비난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극악무도한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 이 명백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합니다.]

미국은 다음 주 국무부 장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며 중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중동 평화의 길은 또다시 멀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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