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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천화동인 1호·확정 이익' 엇갈린 진술…실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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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1호·확정 이익' 엇갈린 진술…실체 드러날까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천화동인 1호'와 '확정이익 배분 방식'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의 진술은 법정 안팎에서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오늘(28일) 조사의 핵심 쟁점인데,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긴 회사입니다.

재작년 11월 기준으로 1,200억원이 넘고, 김만배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2015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에게 지분 절반을 주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보고를 받고 승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일당'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김 씨가 '이재명 측 지분'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의 각종 선거자금과 노후 자금 목적'이라고 진술했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던 정민용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이야기를 하며 대선자금과 김용, 정진상 등의 노후 자금을 이야기했다"고 전언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굽니까) 바로 접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1,800억여원의 확정이익을 고정해놓고 나머지 수익을 민간업자가 가져가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은 엇갈립니다.

정 변호사는 "사업 위험 부담을 공공이 지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때문에 내린 정책적 결정 사안이었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에서 정진상, 이재명 대표로 이어지는 구조로 사건을 파악하고 있는데, 관련자들의 입장이 다른 셈입니다.

결국 검찰이 오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넘어서는 물증을 제시할지가 혐의 입증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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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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