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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美 국방장관 내일부터 한국·필리핀 순방 '美 확장억제 통한 방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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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현지시각으로 내일 우리나라와 필리핀 순방길에 오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여전한 만큼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력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F-18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항공모함 갑판을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MH-60 시호크 헬기.

미군 니미츠 항모 타격단이 훈련하고 있는 곳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입니다.

[조엘 쥘렌 / 니미츠 항모 격납고갑판 부사관 : 요구 상황에 따라 작전 속도를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전개 훈련은 지금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미군 항공모함이 중국 코앞에서 훈련을 하는 가운데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리나라와 필리핀 순방길에 오릅니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거라며 이번 방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은 바위처럼 단단합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의) 카운터파트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미국도 의식하고 있는 만큼 오스틴 장관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미국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연습은 과거와 달리 북한이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경우 공동 대응 방안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지난 11월 한미 국방장관 안보협의회) : 우리는 누구도 한국을 공격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최근 미 의회조사국에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만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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