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소비복권이벤트 지난해 말부터 시행
홈페이지에 "12월 중순부터 경품 지급" 공지
11월 말 뽑힌 1회차 당첨자도 당첨금 못 받아
[앵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7억 원 규모의 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난해 12월부터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었는데, 예산 편성이 삐걱대며 당첨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제보는 Y,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쓰면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최근엔 모바일 앱에서 충전하는 방식이 새로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바일 앱으로 상품권을 사용하면, 추첨을 거쳐 상품권을 다시 충전해 주는 소비복권 이벤트도 시작했습니다.
상품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차례대로 경품을 지급한다는 공지도 뚜렷합니다.
그러나 아직 경품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행사 첫 달인 11월 말 뽑힌 1회차 당첨자들조차 당첨금이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1등과 2등, 3등은 경품 액수의 22%, 많게는 22만 원을 제세공과금으로 완납하고 정작 당첨금은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받은 건 "정부 예산 편성 일정 등으로 당첨금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자가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선, 1등부터 3등까지 당첨자에게서 제세공과금 납부 동의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렸고, 형평성 차원에서 4등과 5등에게도 한꺼번에 당첨금을 주려다 보니, 지난해 잡아둔 예산을 집행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육동일 /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 : 정책적인, 행정적인 준비가 미흡했던 거로 보여 지네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상해서 지급기한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꼼꼼히 챙겨봤어야 하는데….]
정부는 예산 재편성을 얼른 마무리하고 당첨금도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첨된 사람들에게도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5회부터 마지막 7회차까지, 앞으로 당첨될 이들에겐 언제 당첨금을 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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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7억 원 규모의 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난해 12월부터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었는데, 예산 편성이 삐걱대며 당첨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제보는 Y,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쓰면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최근엔 모바일 앱에서 충전하는 방식이 새로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바일 앱으로 상품권을 사용하면, 추첨을 거쳐 상품권을 다시 충전해 주는 소비복권 이벤트도 시작했습니다.
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모두 5천120명에게 17억 원어치를 나눠주는 큰 행사입니다.
상품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차례대로 경품을 지급한다는 공지도 뚜렷합니다.
그러나 아직 경품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행사 첫 달인 11월 말 뽑힌 1회차 당첨자들조차 당첨금이 충전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소비복권 이벤트 1회차 당첨자 : 저희가 최초로 통보받은 게 11월 30일 통보 받았어요. 맨 처음에는 지급 안내는 12월 중순이라고 안내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못 받고 있네요.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지만 그건 좀 잘못된 것 같잖아요.]
심지어, 1등과 2등, 3등은 경품 액수의 22%, 많게는 22만 원을 제세공과금으로 완납하고 정작 당첨금은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받은 건 "정부 예산 편성 일정 등으로 당첨금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는 안내 문자가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선, 1등부터 3등까지 당첨자에게서 제세공과금 납부 동의를 받는 데 시간이 걸렸고, 형평성 차원에서 4등과 5등에게도 한꺼번에 당첨금을 주려다 보니, 지난해 잡아둔 예산을 집행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결국, '온누리 상품권 발행' 예산을 올해 다시 편성해야 해서,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육동일 /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 : 정책적인, 행정적인 준비가 미흡했던 거로 보여 지네요. 그런 것을 충분히 예상해서 지급기한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꼼꼼히 챙겨봤어야 하는데….]
정부는 예산 재편성을 얼른 마무리하고 당첨금도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첨된 사람들에게도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5회부터 마지막 7회차까지, 앞으로 당첨될 이들에겐 언제 당첨금을 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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