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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당선 가능성 과반" vs "일희일비 안 해"...金·安 여론조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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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이후 처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각각 PK와 충남 지역을 훑은 두 주자는 주말엔 수도권에서 지지세 다지기에 나섭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의 중도 하차로 집권여당 전당대회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두 유력 주자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특히 나 전 의원 불출마 이후 처음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불씨가 됐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오차범위 내로 따라 붙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 자신이 과반에 가깝게 득점했을 뿐 아니라, 실제 투표권이 있는 당원 사이에선 자신이 1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 김기현이 벌써 과반을 훨씬 넘은 수치가 나온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당심은 김기현이 1차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반면, 직전 조사보다 1위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결과를 받아든 안철수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겠다며 기대감과 자신감을 숨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아시다시피 여론조사에 대해서 일희 일비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선거가 40일 정도 남았습니다. 또 중도 표를 어떻게 하면 모을 수 있을 것인가….]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은 나 전 의원 지지층을 향한 구애와 함께 당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부산을 방문한 김기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이름 붙이고, 원전 방폐장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안철수 의원은 충남에서 수도권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말엔 두 주자가 수도권에서 지지세를 모읍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부천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안 의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청년 토크콘서트로 맞불을 놓습니다.

이제 40일 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주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출마가 마지막 변수로 남은 가운데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신경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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