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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다음달 고지서 무서워" 난방비 걱정에 자구책 찾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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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는 춥고, 난방비 부담도 계속 커지면서 자구책을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예 집을 나와서 카페나 쇼핑몰에 가 있거나, 집에 있더라도 보일러 대신 방한용품으로 버티겠다는 겁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에도 영하권에 칼바람이 불지만, 카페 안은 가벼운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실내 기온은 영상 25도로 더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대학생 이승원 씨도 올겨울, 부쩍 카페를 자주 찾습니다.

자취방의 추위를 견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승원/서울 창신동 : 수면 바지에 이불은 두 개 덮고. 창 바깥에 비닐을 설치해서 따뜻하게. (전기) 장판도 이용해서 따뜻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달 새 두세 배 오른 난방비 고지서를 받았는데 다음달엔 더 오른다니, 차라리 집에 난방을 안 하고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돈이 덜 든다는 겁니다.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등 실내 시설로 추위를 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루시아/서울 신길7동 : 공원에 좀 산책하는데요. 머리에 고드름이 달려 있더라고요. (백화점은) 공간이 넓으니까 주로 여기 와서 많이 시간을 보내죠.]

집에 있을 땐 보일러를 틀지 않고 추위를 이기겠단 사람들이 늘며 전기매트와 히터는 곳곳에서 품절입니다.

많이 오른 전기 요금 때문에 아예 전기도 필요 없는 방한용품을 찾는 이도 많습니다.

[정지영/서울 신대방동 : 방석도 사고 실내화도 따로 털실내화, 담요를 추가적으로 구매해서 한 겹 더 덮어서 보온을 좀 하려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번 주 사흘간 난방 텐트의 판매량이 128% 늘었고, 핫팩과 방풍 비닐 등도 잘 팔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취재지원 : 명수빈)

공다솜 기자 , 신승규,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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