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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초속 20m 강풍에 결항·지연…한라산 50cm 눈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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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 지방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친 제주에서는 설 연휴에 이어 또다시 비행기들이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항공기는 바람에 휘청이며 날아오고, 아슬아슬, 겨우 착륙에 성공합니다.

강한 눈보라에 활주로는 보였다가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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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항은 오전부터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결항된 항공기는 70여 편, 지연 운항도 90편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제주지역 기상 악화 때문인데, 다른 지역 사유로 결항된 건도 4편입니다.

[김승현/제주시 일도동 : 결항 돼서 기다리고 있어요. 대기가 28번인데,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렸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계속 쌓이면서 한라산 사제비에는 50cm가 넘는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내일(28일) 낮까지 해안가에 5cm, 산간에는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주요 산간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7도가량 낮은 영상 3~4도 수준을 보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고승한 JIBS)
JIBS 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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