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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반도 포커스] 열병식 코앞인데 평양 비상…감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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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열병식 앞두고 평양에 비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다음 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데요. 평양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라고 할 정도로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대북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평양에서 호흡기 질환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어서 평양시 출입이 전면 봉쇄되었다는 건데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설들을 일부 사실로 확인을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공지한 내용을 대사관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북한이 겨울 감기와 호흡기 질환 증가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특별 방역 기간을 설정했고 이 기간 동안 직원 외출과 차량 이동 제한을 권고하고 하루 4번씩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필요한 물건은 전화로 신청하면 대사관으로 배달될 것이라고 밝혀서 사실상 외출 금지를 주문했다는 내용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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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기 확산에 외출금지'…사실일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자유아시아 방송 보도 내용을 보면, 평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에 코로나 환자 재발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보도내용을 사실로 확인하기는 어려운데요.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단순히 감기 확산된다고 외교공관에 "외출하지 마라"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가거든요. 북한이 주장하는 감기 중에 코로나가 섞여 있을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열병식 얼마 안남았는데 북한 당국 고민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해 상황을 되짚어보면 지난해 4월 25일에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했는데, 이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이 됐습니다. 전국으로부터 많은 군중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니까 전염병이 결정적으로 확산이 된 것이죠. 북한 당국도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 중인 열병식을 안 할 수는 없겠죠. 북한 당국이 평양 봉쇄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도 이런 고민이 반영된 것일텐데요. 만약, 북한이 열병식을 할 예정인 다음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까지 호흡기 질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북한 당국이 열병식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상당히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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