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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영상] 병사 12만 죽어 나가는데…러 의원들 휴양지서 "건배"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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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일부 러시아 의원들이 외국 휴양지 등으로 나가서 호화롭게 새해 연휴를 즐기는 모습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결국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해외여행 계획에 대해 소속 위원회나 의장에게 문서로 통보하도록 하는 결정을 채택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주의회 의원 막심 바실리예프는 최근 멕시코 휴양지에서 한가하게 새해맞이를 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맹비난을 샀습니다.

바실리예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선글라스를 쓴 채 멕시코의 한 휴양지 해변 주점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의 동영상과 "돈 많이 벌고 늘 쾌활하길 바란다"는 새해 덕담을 게재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접경지역으로 이 지역 출신 남성 수천 명이 최전방으로 불려갔고, 공식 전사자만도 100명이나 나왔는데요.

비난이 거세지자 바실리예프는 멕시코에서 귀국한 뒤 예산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자진 사임했습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두바이의 호화 리조트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차녀인 크세니야 쇼이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역시 비난 세례를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작년 2월 24일 시작된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병사가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현주>

<영상 : 로이터· AFUStratCom 텔레그램·@officejjsmart 트위터·@Gerashchenko_en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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