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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솔솔~ 대출·주식·부동산 영향은? (정철진 경제평론가)|머니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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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26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금리 인상 드디어 끝이 보인다? > 작년부터 급격하게 오른 금리에 서민들의 이자 고통은 계속 커졌습니다. '금리가 그만 좀 올라야 숨통이 트일 텐데…' 생각하신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끝이 보인다'는 기대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건데요. 정말 금리 인상이 멈춘다면 주식, 부동산 등 우리 경제의 흐름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전문가와 함께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경제 맥을 짚어주는 도사님,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오늘도 맥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j]

경제를 미리 짚어봐야 하는 거니까. '금리인상이 멈춘다면', 'IF'지만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내려간다는 건 아니고 금리가 인상한다는 게 멈춘다는 건데 정말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다시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리면 금리 인하, 금리를 낮춘다는 것이 아니라요. 작년 한 해 우리를 괴롭혔던 것이 금리인상, 강력한 긴축 아니었습니까? 바로 이 금리인상이 멈춘다면. 바로 멈춘다는 동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드리려고 하는데 일단 최근의 흐름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왜 우리가 금리를 올렸냐?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 지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거의 6%대까지 확연히 인플레이션이 좀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니까 2월 1일에 있을 미국의 2월 FOMC 회의에서는 그동안에 많이 올린 것과는 달리 베이비스텝, 0.25%p 인상 쪽으로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요. 그다음 회의가 3월인데 3월은 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한 번 더 물가가 떨어지는 모습이 나온다면 3월에 한 번 정도 더 베이비스텝을 밟은 다음에 멈추지 않을까. 화면 한번 보겠습니다. 현재 4.5%거든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여기에서 2월 1일에 0.25를 올리고 그다음에 한 번 0.25를 올릴까 말까 하면 적어도 5% 이하에서 그동안에 이어져왔던 금리인상이 멈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솔솔 불어나게 되면서 최근에 1월 들어서 나름 주식시장도 괜찮지 않습니까? 돈들이 그럼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다시 한 번 시장에 나가볼까 이런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경알못이지만 최종 금리라는 말을 쓰잖아요. 그게 5% 정도가 될 거다 정도로 상황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거네요. 그렇군요. 서민들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에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저도 어제 대출금리 올랐다고 문자 받았거든요. 어쨌든 예금금리, 대출금리 이게 제일 민감한데 이렇게 만약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거나 멈추면 그런 우리가 느끼는 금리에 대한 변화가 오나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좋은 질문이신데요. 이전에 우리가 개념 정리를 하나 해야 합니다. '기준금리'라는게 있고요. '시중금리', '시장금리'라고 하는데 2개 개념을 잡으셔야 하는데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올리게 되는, 우리는 한국은행이 올리고요. FOMC가 미국은 연준이 올리고 하는 게 있고요. 시장은 이 기준금리의 인상과 인하 추이에 따라서 먼저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좀 미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보면 이상한 미스터리한 현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보시면 먼저 굵직한 선으로 돼 있는 파란선으로 돼 있는 게 기준금리잖아요. 기준금리는 계속 올렸죠. 그런데 전 세계의 시중금리, 시장금리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시중금리 기준이 되는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는 일정 수준부터 먼저 떨어졌죠. 지금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시장금리는 먼저 떨어집니다. 이걸 놓고 해석은 여러 가지로 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저걸 보고 이제 앞으로 경기침체가 오니까 장기물이 떨어졌어. 이런 어려운 해석도 하지만 일단 시장에서 금리인상 추이를 보면 '야, 이제는 더 이상 옛날처럼 작년처럼 금리를 세게 강력하게 올릴 수는 없을 거야'라고. 왜냐, 시장은 똑똑하잖아요. 이걸 먼저 시장이 알고 떨어졌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코픽스금리라고 해서 은행권들의 자금조달금리도 떨어졌고요. 우리도 1월에 기준금리를 올렸잖아요. 우리의 국고채 3년물, 5년물 금리도 최근 있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시장에서 그러면 중앙은행이 더 이상 금리인상을 못하지 않을까. 어느 수준에서 멈추지 않을까 이런 거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 시그널을 잘 읽어야 되는데 말씀해 주시니까 저는 알겠네요. 주식시장 그럼 어떻게 될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식, 이런 질문 있잖아요. 주식 왜 올라요, 왜 떨어져요. 그럼 배당을 줘서 오른다, 기업 실적이 좋아서 오른다. 이것보다 더 위에 있는 개념이 누가 사면 그러니까 돈이 많으면 수급이 좋다라고 하죠. 이것이 주가를 올리고요. 돈이 부족하면, 유동성이 부족하고 수급이 부족하면 주가가 떨어진다. 이것이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고 보여지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금리를 막 올리게 되면 돈들은 다 은행으로 은행으로 가면서 시중에 돈이 마르니까 주식을 누가 합니까? 다 은행에다 넣지. 그럼 앞으로 이 정도 선에서는 금리인상을 그만할 거야 그럼 앞서 봤지만 시중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이나 이런 데 들어갔던 돈들이 다시 나오는 겁니다. 여기 보시면 아까 금리를 막 올리게 되거나 할 때는 들어왔었다가 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다시 들어갔던 돈들이 빠져나오면서 주식으로든 시장으로든 흘러가게 되는 이런 모양새가 있기 때문에 물론 최근에는 경기침체 우려에다가 기업 실적도 나쁘고 여러 가지 악재가 있습니다만 연초 이후에 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살까 이런 흐름들은 역시 저런 수급 부분들. 금리가 인상이 멈춘다면, 동결된다면 유동성들이 다시 숨통이 트이겠구나 이런 기대감들이 증시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멈추면 주식시장에는 호재다라고 일단은 보면.

[정철진/경제평론가 : 나쁘지는 않죠.]

[앵커]

나쁘지는 않다 정도로. 아까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인상을 멈춘다는 거지 금리 퍼센트가 내려가는 게 아니잖아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인하는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그러면 여전히 주택담보대출 이런 부담은 계속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부동산 쪽 영향을 어떻게 전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가 앞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했잖아요. 주택담보대출금리, 대출금리라는 것도 전형적으로 시중금리, 시장금리에 은행이 가상금리를 더해서 나오는 건데 최근에 여러분들 뉴스를 보셨지만 우리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잘 이해가 안 가죠. 1월에 분명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그런데 어떻게 됐냐. 시장금리, 시중금리는 앞서가잖아요. 그래서 미리. 작년에 얼마나 강력하게 올렸어요. 그래서 상당 부분 또 올릴 거야, 또 올릴 거야라는 강력한 인상 기대를 반영해서 한때 무섭죠. 주담대 상단이 8%까지. 8% 선은 우리나라 부동산이 폭락할 수 있다는 그 기준선이 되는 금리였는데 여기서부터 당국의 규제 완화도 있었고 했는데 하여간 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두 가지 앞서 말한 것처럼 시장이 한국은행도 좀 멈칫할 거야라는 기대 때문에 조달금리가 떨어진 부분. 그리고 우리나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그동안에 예금금리 못 올리게 당국이 막았잖아요. 그래서 국민들 원성이 많으니까 대출금리도 올리지 마 이런 가이드라인을 주면서 지금 주담대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어서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봐야 되느냐. 그런데 아직까지 주담대 5%, 6%는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여전히 높아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여전히 높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부동산 쪽에 숨통이 트이려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자는 봐야 뭔가를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이건 부동산 또 우리 김인만 소장님께 여쭤봐야 할 질문 같기도 한데 금리인상 충격 때문에 어쨌든 부동산 가격이 좀 하락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금리가 인상폭이 멈추거나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멈추면 부동산 주택가격 자체에도 영향이 좀 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앞서 말했지만 보통 부동산은 규제, 금리, 경기를 탄다고 하는데 규제완화 때문에 규제는 없죠. 그다음에 포커스는 금리에 맞춰져 있는데 떨어지기는 떨어졌으나 아직도 주택담보대출금리 여전히 5%대, 6%대는 힘듭니다. 부동산 얘기를 좀 하려면 훨씬 더 주담대가 떨어졌을 때 비로소 수요라든가 가격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무겁죠. 금리인상이 멈출 때까지 경제 흐름이 어떻게 바뀌겠다라고 전망해 주셨는데 이 시기에 우리들의 돈을 가지고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좋겠다 조언을 좀 해 주시죠.

[정철진/경제평론가 : 먼저 저축 쪽을 보게 되면 우리가 작년 같은 경우에 금리를 계속 올릴 때는 만기를 짧게 가입해라. 정기예금도 6개월짜리, 1년짜리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멈추게 되면 시장금리는 먼저 떨어지고 예금금리도 이제 먼저 내립니다, 은행들이. 그래서 장기 상품으로 예적금 이렇게 할 때는 만기를 아예 3년짜리로 길게. 그러니까 어쩌면 4%대 정기예금금리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다음에 대출을 받으실 분들은 그동안에는 작년에는 올리고 올리고 올리니까 고정금리로 픽스를 고정을 하라고 했는데 이제는 앞서도 봤지만 금리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변동금리도 생각해 보시고요. 세 번째가 약간 굉장히 상급, 소위 말하는 학습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금리인하는 또 좋은 게 아닙니다.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내서 다룰 텐데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렵고 뭐에 큰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내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주식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동결에서부터 인하 사이 여기를 공략하셔야지 또 마냥 금리 떨어지는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좀 어렵죠. 이 부분은 따로 설명하겠지만 그래서 주식은 동결과 인하 사이를 공략하자. 그다음에 부동산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떨어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높으니 3%대까지는 한번 우리가 지켜보자 이런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네 가지 잘 기억했다가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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