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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은막스타' 윤정희, 프랑스 파리서 별세…향년 79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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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데뷔작 '청춘극장' 스타덤…총 280편 출연

2010년 영화 '시' 마지막 작품…알츠하이머병 투병 끝 세상 떠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김정진 기자 = 1960∼80년대 은막을 장식했던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가족들이 공개를 꺼려 더 이상의 얘기는 없을 거 같다"고 전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1천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 여우상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작품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