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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LH 혁신계획 발표..."본연 역할 충실한 공기업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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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6일 청렴 서약식을 개최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안을 공개했다.

LH는 16일 경기 성남시 오리사옥에서 이한준 사장과 김근용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임직원 약 300여명이 모여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해 일부 직원의 투기 사태로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반부패·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을 결의했다. 청렴서약서에는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행위 금지 및 공직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이 담겼다.

중앙일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에서 이한준 LH 사장(왼쪽)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청렴 서약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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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 자리는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품격 높은 주거서비스 제공 등 LH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해 LH가 초심으로 변화를 변화와 일치를 국민께 약속드리는 시간”이라며 “LH의 주인이자 고객은 국민이다. LH에는 과감한 쇄신과 보다 좋은 정책으로 국민께 보답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청렴 서약식에 앞서 이 사장은 8대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주택 사업 분야에선 공공주택 품질 개선, 층간소음 해소, 신속한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비위 억제를 위해선 투기 조사 범위를 개발 사업지 주변 지역과 임·직원 직계가족까지 확대하고 수의계약 기준을 현행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226%인 부채 비율도 2026년까지 207%로 낮춘다.

아울러 혁신의지를 담은 자체 LH혁신(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보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국토교통부도 여러분들과 함께 연대 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일할 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반성은 철저히 하되 새로운 각오로 일을 더 잘하고 더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을 통해서 더 사랑받고 믿음 받는 LH로 다시 태어나자”고 말했다.

중앙일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에서 이한준 LH 사장(왼쪽)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청렴서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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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후 원 장관은 이 사장과 함께 수서역세권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고품질 임대주택 건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 기업인 LH가 품질 좋고 국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해서 그동안 국민을 실망시켰던 LH의 위상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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