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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파업 종료' 광주전남 화물연대 침울한 분위기 속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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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부 투표 거부하기도…광양·여수, 속속 업무복귀

기아차 광주공장·금호타이어는 12일부터 정상화될 듯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정회성 천정인 기자 = 9일 화물연대 조합원 총투표를 쳐 61% 찬성으로 파업 종료가 발표되자 투쟁 거점이었던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화물주차장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200여명의 조합원들은 성과 없이 종료되는 파업에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으며, 파업 종료와 업무 복귀를 선언하기 위해 조합원 앞에 선 박종곤 광주본부장도 발언하는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먼저 약속해놓고 약속을 파기하는 이 정부를 우리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파업은 종료하지만) 투쟁에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조합원들은 고개를 푹 숙이거나 손을 만지작거리며 숨을 죽였다.


해단식을 마친 이들은 추가 집회나 행사 없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