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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장제원 "심판이 부적절" 비판에…정진석 "심판이 당연히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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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총선 승리를 위해 MZ세대·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한 것은 '심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정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심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날 오전 용인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로부터 장 의원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은 정 위원장은 "심판?"이라고 되물은 뒤 "저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지금 지도부든 다음 지도부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MZ세대, 미래세대라는 새로운 물결과 함께하면서 총선 승리를 기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그들과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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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건 심판이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이지, 심판이라 하면 안 되는 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누군가. 제3노조, MZ세대 노조들이 정치투쟁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고 해서 파업이 중단됐다. 매우 의미심장한 시사점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은 586 운동권 세력 대 새로운 글로벌 주도 세력, 새로운 물결의 대결"이라며 "새로운 물결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은 MZ세대, 미래세대와 늘 공감하는 그런 지도부를 구성하고 그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처럼) 내가 이야기 한 것은 집권여당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누구누구 차출론이나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극히 상식적이고, 지극히 일반론적이고, 지극히 당위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심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이야기지 그게 왜 심판으로 해서 해선 안 될 이야기냐"고 되물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이 차기 지도부의 자격과 관련해 'MZ세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를 강조한 데 대해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을 잘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도 나오는 것 아니냐.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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