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후진타오는 왜 장쩌민 추도대회에 불참했나…의아한 행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강 문제' 지적 속에 '시진핑과 불화 의식한 조치' 분석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장쩌민 전 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해방군병원에서 열린 비공개 추모식에 누군가의 부축을 받고 나타나 장쩌민 시신에 3차례 절하는 모습이 살짝 비쳤다.

그러나 뒤이어 이날 이 병원과 가까운 베이징 바바오산혁명공원에서 엄수된 화장식에 후진타오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장쩌민 공식 추모 행사인 6일 인민대회당 추도대회에도 불참했다.

장쩌민은 2002년 제16차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리를 넘긴 데 이어 2004년 인민해방군 지휘권을 쥔 당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까지 건넨 후진타오의 전임자였다는 점에서 후진타오의 이런 행보가 눈길을 끈 것이다.


설령 무슨 문제가 있어 비공식 행사에는 못 가더라도 공식 행사에는 참석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데에는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