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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잘 정리하는 방법은?|상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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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 인간관계 정리의 기술! > 그러니까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약간 되게 냉정하리만치 '내가 피곤해, 안 되겠어' 딱 끊어내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은 대체 어떤 기술이 있는 건가요?

[김경일/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 저도 신기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할까. 사실은 그런데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게 맺고 끊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이게 무슨 외교 관계도 아닌데 단교를 선언할 수도 없는 거고. 그리고 그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나는 오늘부터 너랑 관계를 끊을 거야, 얘기하는 것도 참 어떻게 보면 웃기죠. 그래서 이걸 이분법적으로 관계를 정리한다, 정리하지 않는다, 유지한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리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10m짜리 거리였는데 25m로 늘려보자. 그다음에 이 사람은 거의 80m. 이 사람은 8m, 7m, 우리가 그 거리를 너무 빨리 좁히는 사람한테 부담 느끼잖아요. 그리고 거리를 좀 빠른 속도로 좁혀줘야 되는데 너무 계속 유지하는 사람을 보면서 약간 섭섭하잖아요. 그러니까 인간의 감정은 굉장히 미묘하고 특히 한국인의 감정이 굉장히 미묘하고 여러 단계가 있어요. 섭섭하다에서부터 시원섭섭하다까지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그런 감정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우리가 거리의 개념으로 하면 그 거리는 결국은 만나는 빈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죠. 1년에 두 번, 세 번으로 줄이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