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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컨테이너 반출입 평시 49%…508곳 타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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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반출입 평시 49%…508곳 타설 중단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그 영향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시 절반 이하로 줄었고 500곳 넘는 공사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동쪽 부두 출입구.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가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면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17%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군과 정부 차량까지 긴급물량 처리에 투입됐지만, 이들이 처리한 물량은 평시의 3%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조규동 과장 /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평상시에는 이런 경우가 없죠. 화물연대의 이런 운송거부가 없는 한은. 운송기사들이 운송을 안 하니까 반출입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죠."

파업 영향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항만, 건설, 정유 등 각 분야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국 12개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의 49%로 떨어지면서, 수출입 및 환적화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또 각지의 시멘트 공장에서 출하가 중단되면서 전국 912개 건설 현장의 약 56%인 508곳의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철강재 역시 평일 일평균의 절반 수준만 출하되고 있습니다.

카 캐리어가 멈추며 완성차 출하에도 문제가 생겨 자동차 회사들이 직원들을 동원해 1대씩 이른바 '로드탁송'에 나선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화물연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산업 현장의 운송 차질 장기화와 이에 따른 추가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화물연대 #파업 #업무개시명령 #운송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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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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