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재무·보건 장관들이 모여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 대유행 전염병이 나올 경우를 대비한 기금을 발족했습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20 재무·보건장관 회의에서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 기금'을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세계적인 전염병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4억 달러, 약 1조 8천500억 원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미국이 초기 자금의 약 3분의 1인 4억5천만 달러를 출연했으며, 영국과 인도, 중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등 24개 국가와 단체 등이 참여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 기금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20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이 기금은 중·저소득 국가들이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에 지금보다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음 세계적 유행병을 해결하려면 310억 달러, 약 40조 원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했습니다.
AFP 통신은 "대유행 기금이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G20 정상회의의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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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20 재무·보건장관 회의에서 전 세계 '대유행(팬데믹) 기금'을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