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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北, '섞어쏘기'로 원점타격 연습했나…실전배치 무기 성능시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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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소에서 2종 단거리 발사…南전역 전술핵탑재 가능 SRBM 사정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새로운 장소에서 2종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섞어 쏜 것은 유사시 실전 상황에 대비하고 한미 요격 및 대응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를 기록한 첫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KN-25)로,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된 두 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두 미사일은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쓰는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이 아닌 동해상 동북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 장소로 삼석구역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KN-23과 KN-25를 섞어 쏜 것과 표적을 알섬이 아닌 다른 장소를 선택한 것도 이례적이다.


북한은 통상적 행태에 변주를 둠으로써 유사시 실전에서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