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의문사' 시위 35명 사망…친정부 맞불집회도
[앵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숨진 여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정부의 강경진압에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위대를 규탄하는 친정부 집회도 열렸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잡 미착용 의문사에 항의하는 시위대 근처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일부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돌을 집어 던집니다.
어딘가를 겨냥해 총을 쏘는 보안군의 모습도 찍혔습니다.
주택가에 오토바이를 탄 보안군이 속속 모여듭니다.
대문유리를 부수고 들어간 보안군은 집에 숨어있는 시위대를 찾아냅니다.
시위대와 치안당국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지난 17일 시위 발생 이후 3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31개 주 가운데 한 곳인 길란주에서는 지난 1주일 사이 여성 60명을 포함해 시위대 700여명을 체포했다는 경찰발표도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 테헤란에서는 친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파트마 발레/ 테헤란 주민> "시위자들과 폭도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스템을 파괴하려고 훈련된 사람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입니다."
친정부 시위자들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스라엘 군인이라며 그 배경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편 이란정부는 시위가 확산하자 SNS 차단 등 인터넷 접속을 막았는데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히잡 미착용 의문사 #이란_히잡 항의시위 #머스크_스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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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히잡 의문사' 시위 35명 사망…친정부 맞불집회도
[앵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 숨진 여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정부의 강경진압에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위대를 규탄하는 친정부 집회도 열렸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잡 미착용 의문사에 항의하는 시위대 근처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일부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돌을 집어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