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17A 방공미사일…차량 장착 가능 대공 방어시스템용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과 인도의 10월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두고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단일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공 방어시스템용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이다.
신문은 첫 발사 시도에서 HQ-17A 방공미사일이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목표물을 맞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강력한 전자적 간섭을 발신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소개했다.
SCMP는 미국과 인도의 훈련에 앞서 억지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발사 시험이 실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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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북부 국경 분쟁지 라다크 방면으로 이동하는 인도 군용 트럭 행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중국중앙TV(CCTV)는 15일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으면서 인민해방군 신장 사령부가 4천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퇴역한 중국군 대령인 웨강은 HQ-17A 방공미사일이 항공기,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수색 및 레이더 추적 기능도 향상됐다"고 전했다.
웨강은 "미국과 인도의 10월 합동훈련은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에서 위력 과시를 하겠지만 중국은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억제와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HQ-17A 방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강조했다.
HQ-17A의 수출용 버전인 HQ-17AE는 작년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과 인도는 10월 14∼31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스키 휴양지 아우리에서 고지대 전투 훈련에 초점을 맞춘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리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대인 실질 통제선(LAC)으로부터 약 95㎞ 떨어진 곳이다. 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를 경계로 대치하고 있다.
미국과 인도의 이번 훈련은 18년째 진행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유드 압하스'의 일환이지만 이달 들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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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과 인도의 10월 히말라야 합동훈련을 앞두고 최신 HQ-17A 방공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단일 차량에 장착 가능한 대공 방어시스템용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이다.
신문은 첫 발사 시도에서 HQ-17A 방공미사일이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목표물을 맞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강력한 전자적 간섭을 발신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소개했다.
SCMP는 미국과 인도의 훈련에 앞서 억지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발사 시험이 실시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