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어제 밤 이준석 대표를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양측 모두 만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취재로는 주 위원장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고, 이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모임을 했습니다.
반주를 곁들인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의 여권 상황에 대해 의견과 우려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이나 '윤핵관에 대한 지령' 같은 격한 표현으로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어렵게 정권교체를 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건 선을 넘는 행동"이라며 "멈추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이 전 대표의 자제를 공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것이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잘 좀 고려해주십사하는 부탁을…."
이 전 대표도 주 위원장의 우려에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발언 취지에는 일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에는 자신의 징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前 국민의힘 대표
"징계 절차 다시 개시하기로 한 시점에, 그때는 정무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정무적인 판단을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여당 대표에 대해서…."
만남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탓인지 양측은 모두 회동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되고 부담된다고 한 뒤엔 접촉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前 국민의힘 대표
"제가 만나질 않아요. 그래서 일부러, 사람을. 지금 주호영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일부러 안 만나요."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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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어제 밤 이준석 대표를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양측 모두 만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취재로는 주 위원장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고, 이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모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