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브라질의 한 가정집을 급습합니다.
방 안에서 침대 밑을 들춰내자 뽁뽁이 포장을 한 그림이 나옵니다.
브라질의 유명 화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Tarsila do Amaral)의 작품입니다.
80대 노모 속여 1,800억 원 가로챈 브라질 여성
브라질 유명 예술품 수집가의 딸이 80대 노모로부터 1천800억 원 상당의 명화와 보석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사비니 콜 보기치.
"딸 사비니가 병에 걸려 곧 죽을 것 같아요." (사비니 공범)
겁이 난 80대 노모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딸을 살리기 위해 '영적 치료' 비용으로 공범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딸 사비니도 옆에서 돈을 보내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림에 부정적인 기운이 있어요. 저주의 에너지가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사비니, 공범)
영국 BBC방송은 사비니와 그녀의 공범이 상속받은 그림에 저주가 걸렸다며 집에서 그림을 가져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난당한 그림은 총 16점.
브라질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화가인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작품 3점도 도난당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그림의 가치는 1억 3,769만 달러, 우리돈 약 1,795억 6,152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을 붙잡아 11점의 그림은 회수됐지만 이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미술관에 팔린 작품 등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사비니의 공범들 4명을 체포됐으며, 또 다른 공범 2명은 도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비니와 공범 등 7명은 수년 간 횡령, 강도, 갈취, 거짓 투옥 및 범죄 결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경찰이 브라질의 한 가정집을 급습합니다.
방 안에서 침대 밑을 들춰내자 뽁뽁이 포장을 한 그림이 나옵니다.
브라질의 유명 화가, 타르실라 두 아마랄(Tarsila do Amaral)의 작품입니다.
80대 노모 속여 1,800억 원 가로챈 브라질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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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유명 예술품 수집가의 딸이 80대 노모로부터 1천800억 원 상당의 명화와 보석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사비니 콜 보기치.
지난 2015년 사망한 유명 예술품 수집가, 장 보기치의 딸입니다. 사비니는 명화를 상속받은 80대 어머니를 속이려고 2년 간 준비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공범은 사비니의 엄마에게 접근하기 위해 무속인으로 가장했습니다.
"딸 사비니가 병에 걸려 곧 죽을 것 같아요." (사비니 공범)
겁이 난 80대 노모는 무속인의 말을 믿고 딸을 살리기 위해 '영적 치료' 비용으로 공범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딸 사비니도 옆에서 돈을 보내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림에 부정적인 기운이 있어요. 저주의 에너지가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사비니, 공범)
공범은 딸이 병에 걸렸다며 '영적 치료' 명목 돈 요구
영국 BBC방송은 사비니와 그녀의 공범이 상속받은 그림에 저주가 걸렸다며 집에서 그림을 가져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난당한 그림은 총 16점.
브라질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화가인 타르실라 두 아마랄의 작품 3점도 도난당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그림의 가치는 1억 3,769만 달러, 우리돈 약 1,795억 6,152만 원에 달합니다.
"압수한 그림의 특징들을 분석한 결과, 모두 진품과 일치했습니다." (길베르토 리베리오/현지 경찰)
이들을 붙잡아 11점의 그림은 회수됐지만 이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미술관에 팔린 작품 등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사비니의 공범들 4명을 체포됐으며, 또 다른 공범 2명은 도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비니와 공범 등 7명은 수년 간 횡령, 강도, 갈취, 거짓 투옥 및 범죄 결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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