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집중 호우의 여파로 혼잡을 빚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하늘은 개어서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충청권에 최대 250mm의 집중 호우가 또 예보됐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청주 무심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달호 기자, (저는 지금 충북 청주 무심천에 있습니다.) 지금도 빗줄기가 꽤 굵어보이는데, 충청권에도 오늘 이미 비가 많이 내렸지요?
[기자]
네, 저녁에 접어들면서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지금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주 무심천은 오늘 새벽부터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조금 전 8시20분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전과 충청권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새벽 3시부터 아침 7시 사이에 시간당 60mm가 쏟아졌습니다.
아침 11시에는 충청권 4개 지자체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이번 비로 청주의 한 소주공장과 대전 유성구의 숙박업소 등지에서는 지하층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조금전 저녁 8시까지 접수된 크고작은 비 피해는 99건에 이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충청권과 전북 일부에는 모레까지 최대 250mm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밤에는 비구름이 다시 북상해 수도권으로 올라 온다는데 내일은 어떨까요?
[기자]
네, 비구름대는 서서히 북상하면서 강수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충청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 등에도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수도권에는 20~8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역에 따라 120mm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북상하고 있는 비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늦고 지역에 따른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시간당 최대 8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면서 이미 막대한 비 피해를 입은 서울, 수도권, 강원 일대에서는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충북 청주 무심천에서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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