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 1시간 사이 80mm 넘는 폭우가 어제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물바다가 됐던 시장 점포는 진흙탕으로 변했지만, 추가 폭우가 예보돼 상인들은 복구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가게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이고, 지붕 천막에서는 시커먼 빗물이 연신 쏟아집니다.
폭우에 진흙탕으로 변한 모습에 시장 상인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이점수 / 시장 상인
"(오늘) 아파서 못 나올 뻔했는데 가게가 걱정이 되니까 나오긴 나왔어요."
침수 피해로 냉장고도 고장 나, 신선 제품은 줄줄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최고 350mm가 더 내린다는 소식에 상인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이금연 / 시장 상인
"손을 댈 수가 없잖아요. 비가 또 온다니까…. 얼른 비가 안 와야 되는데 그거밖에 더 바랄 것 없죠, 뭐…."
인천의 또 다른 전통시장. 건물 지하상가에는 종아리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폭우가 역류해 지하 창고에 있던 식자재는 모두 폐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비가 그쳐 복구 작업이 시작되더라도 이곳의 물을 모두 빼고 전부 복구 하는 데 보름이나 걸립니다.
집 안에 들어찬 빗물을 이틀째 빼내는 시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물난리에) 신경이 예민해서 밥도 안 먹고, 놀래가지고…."
인천 송현동에서는 폭우에 건물 외벽이 무너져 옆 건물 주민 5명이 이틀째 대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구자형 기자(beth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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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1시간 사이 80mm 넘는 폭우가 어제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물바다가 됐던 시장 점포는 진흙탕으로 변했지만, 추가 폭우가 예보돼 상인들은 복구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가게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이고, 지붕 천막에서는 시커먼 빗물이 연신 쏟아집니다.
폭우에 진흙탕으로 변한 모습에 시장 상인들은 한숨만 내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