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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폭우 속 감전사고 예방 · 대피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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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겪어본 적 없는 엄청난 폭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당황했던 분도 많으셨을 텐데 이번에는 대처 방법 알아봅니다. 실내에서든 바깥에서든 침수 때 감전 같은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지금 전해드리는 내용 잘 기억해두셔야겠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발목까지 들어찬 한 주택 배수관에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바로 옆에는 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케이블이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실내가 침수될 위험이 있을 때는 물이 실내로 들어차기 전에 먼저 누전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를 잠가야 합니다.

감전 예방을 위해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이 좋은데 전기가 통하지 않는 마른 천이나 고무장갑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급작스럽게 물이 들어와서 조치를 못했다면 빨리 그곳을 일단 빠져나오는 것. 건물의 전원이라든지 가스를 차단하고 신속하게 그 곳을 나오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하주차장 같은 지하 시설물에는 폭우가 내리면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건물 밖 거리에서는 각종 시설물에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신호등이나 전봇대 등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물체들에 가까이 가지 말고, 전신주나 가로등, 입간판 등이 넘어져 있을 때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119나 123에 신고해야 합니다.

특히 무게가 40kg 정도 나가는 맨홀은 역류할 경우 버스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또 맨홀 뚜껑이 열린 것을 못 보고 빠질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도로) 중심부 쪽에 (맨홀이) 설치돼 있다 보니까 식별이 안 될 때는 주변에 있는 건물 벽이라든지 담벽을 따라 걷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심하게 기울어 있거나 모래나 자갈이 굴러 내려오는 것은 산사태 징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대피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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