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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인천 밤사이 또 호우…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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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쪽 상황 살펴봤고, 계속해서 이번에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인천도 지금까지 많게는 300mm 넘게 내린 곳도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인천 쪽에도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던데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지하철 1호선 인천역 부근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8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렸던 인천은 오늘 오전에는 잠시 비가 멈추면서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조금 전인 오후 5시쯤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앞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고, 제 뒤편 도로는 발목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입니다.

어제 낮 12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지금까지 옹진군 346.5mm, 부평구 298.5mm, 중구 247.2mm의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 신고도 잇따랐는데요.

인명 구조 요청 등을 포함해서 119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만 367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는 주택 인근 옹벽이 붕괴되면서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이 주택에 살고 있는 12가구 34명의 주민들을 급히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주민 5명이 아직 남아 있어서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또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재민이 11명 발생했습니다.

전통시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포국제시장 같은 경우는 빗물이 역류하면서 점포 60곳이 침수 피해를 겪었고,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제일시장 역시 많은 점포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하성원)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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