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운행 통제…피해 복구 '막막'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대중교통과 도로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정은 기자, 어제(8일) 침수됐던 이수역에 나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이수역은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데 어제 대합실 천장이 무너지고 또 빗물이 들어차면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이수역과 동작역, 그리고 신대방역 침수 위험으로 한때 무정차 통과했는데요, 오늘 첫차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구간 열차가 정상 운행 중입니다.

다만 9호선의 경우 일부 역사 복구 작업에 따라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일반 열차도 노들역에서 사평역 일부 구간 통제됐습니다.

서울 주요 도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통제가 풀린 곳도 있지만 여전히 통제 구간이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에서 가양대교, 하남과 김포 방향 모두 통제됐습니다.

여의도 쪽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램프 구간도 현재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됐고,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분기점과 강변북로 분기점 쪽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울, 경기 소재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늦췄고 수도권 일부 기업에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피해는 좀 복구가 됐습니까?

<기자>

제가 이곳에 새벽 5시부터 나와서 현장 상황 지켜보면서 연결해 드렸는데요, 지금 이곳 보시기만 해도 굉장히 지금 자재들과 물건들이 완전히 흙탕물에 뒤엉켜서 수습이 한창입니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새벽부터 상인들이 나와서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좀 막막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들어보시죠.

[윤현/서울 동작구 : 이불은 일단 비에 젖은 건 다 버려야 하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해요. 뭐 엄두가 안 나죠. 손을 댈 수가 없죠.]

[김조현/서울 동작구 : (낙지랑 문어가) 다 흙탕물 먹어서 죽었습니다. 흔들면 흙탕물이 나오잖아요, 지금. 아예 못 써요.]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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