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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반쯤 잠긴 차량…'시간당 100mm' 강남 일대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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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영상은 어제(8일) 서울 시내의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 지역에 많은 비가 한 번에 내리면서 강남 지역 도로는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처리할 수 있는 배수량을 넘겼고 저지대로 지대도 낮은 지역이 많아서 피해가 컸습니다.

박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8일)밤 서울 대치역 사거리, 물에 반쯤 잠긴 승용차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비상등만 깜박이고 있습니다.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시간당 10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남 일대 주요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겼고, 도로변의 맨홀이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물살을 헤치며 걸어 다니거나 운전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보였습니다.

[홍승표/서울 강남구 : (퇴근은 저녁) 7시쯤에 했는데 계속 길이 물에 잠겨가지고 (도로에서) 한 3시간 정도는 기다린 거 같아요. 일단 그냥 (차로) 밀고 들어온 거예요. 밤새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양재역 일대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지대에 있는 상가 건물이나 주택의 지하층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매장이 침수되기도 했고,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도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강남구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다는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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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로가 침수되고 교통이 막힌 데다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한국전력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지 못하면서 복구 조치도 늦어졌습니다.

한전은 대부분 건물 수전 설비가 지하에 있는데 폭우로 침수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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