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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17년 만에 귀향…"활기차게 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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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0m 가두리서 야생적응훈련 돌입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4일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 본격적인 야생적응훈련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적응훈련용 가두리에 '비봉이'를 옮겼다.

2005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용 그물에 혼획돼 서귀포시 중문동 퍼시픽리솜에서 공연을 하며 지낸 지 무려 17년 만이다.

비봉이는 이날 오전 퍼시픽리솜에서 가두리 훈련장이 설치된 대정읍 앞바다까지 약 28㎞ 거리를 대형트럭에 실려 왔다.

이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으로 옮겨져 해안선과 200m 떨어진 가두리 훈련장을 향했다.


비봉이는 수족관에서보다 직경 20m 원형 가두리 훈련장에서 더욱 활기차게 헤엄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