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브라질에서 머리와 뇌를 공유하는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철저한 예행 연습을 거친 끝에 나왔습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파울로 니에메예르 국립뇌연구소(IECPN) 부속병원은 영국 신경외과의 노울룰 오와세 질라니 박사의 지도 아래 세 살배기 샴쌍둥이 아서와 베르나르두를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쌍둥이는 최종 분리 수술을 포함해 총 7번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마지막 두 차례 수술은 3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수술 참여 의료진만 100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의 가브리엘 무파레는 "처음엔 아무도 이게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는데 둘 다 살린 것은 역사적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분리 수술은 준비 과정에서 VR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영국과 브라질 의료진은 쌍둥이의 뇌를 스캔에 만든 두개골 전자지도로 예행 연습을 하는 등 본 수술에 앞서 수개월간 VR 공간에서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이 쌍둥이는 두개골과 혈관을 공유하는 '두개 유합 샴쌍둥이'(craniopagus twins)로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극히 드문데요.
형제는 2018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에서 머리가 서로 붙은 채로 태어난 후 병원 침대에서만 지냈습니다.
분리 수술 성공으로 쌍둥이는 이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회복 중인 쌍둥이는 현재 말하는 것이 어렵고, 앞으로 수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백지현>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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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브라질에서 머리와 뇌를 공유하는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철저한 예행 연습을 거친 끝에 나왔습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파울로 니에메예르 국립뇌연구소(IECPN) 부속병원은 영국 신경외과의 노울룰 오와세 질라니 박사의 지도 아래 세 살배기 샴쌍둥이 아서와 베르나르두를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