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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일)

北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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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공단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남북 당국회담 무산 이후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판문점 연락채널도 20여 일 만에 정상화했다. 북한이 이날 개성공단과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공단 정상화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17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 측으로부터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앞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측은 장마철 공단 설비ㆍ자재 피해와 관련해 기업 관계자들의 긴급 대책 수립을 위한 공단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남측에 전달한 문건에서 "개성공단 관리위 관계자들도 함께 방문해도 되며 방문기간 중 필요한 협의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관리위 관계자들을 통해 남측 당국과 향후 개성공단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4일 대응책을 협의한 뒤 북측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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