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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일)

모유 마시기 유행...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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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일부 부유층 사이에 최근 유모를 고용해 모유를 마시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영양 보충을 위해서라는데, 효과는 의문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선전에서 영업중인 한 유모 중개 회사의 홈페이지입니다.

젖먹이 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유를 공급하는데, 실제로 최근 유모를 고용해 모유를 마시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성인유모입니다.

업체들은 실제로 유모의 가슴을 통해 직접 모유를 먹을 수도 있고, 이 방법이 불편할 경우 유축기를 쓸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직접 여성의 몸에 접촉하는 경우 성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경찰 측은 증거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변호사]
"그냥 모유를 공급받는데 그친다면 법률적으로 위법의 소지는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고소득자와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 수술을 막 마친 사람들이 영양 공급을 위해 모유를 찾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의문입니다.

[인터뷰"영양학자]
"모유는 특히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는 유아들과 달라서 면역 체계가 이미 생성됐기 때문에 실제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가짜 분유 파동으로 유모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경제가 발달한 남부 선전의 경우 수많은 외지 여성들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리는 유모 자리를 찾아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일부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모유 공급 서비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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