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신회사의 영향력이 큰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이나 소니의 엑스페리아 A(에이스)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사정과 관련이 있다. 2위 통신회사인 KDDI와 3위 소프트뱅크는 2년 계약을 조건으로 아이폰 기기 값을 사실상 0엔으로 끌어내렸고 애플은 이를 배경으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도코모는 여러회사 제품에 판촉 보조금을 조금씩 나눠주는 정책을 취하다가 최근에 삼성전자와 소니 제품을 집중 지원해 판매가를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가격이 1만엔 가량 싼 엑스페리아 A는 한 달간 64만대가 팔렸다. 상대적으로 비싼 갤럭시 S4는 3주간 32만대 팔리는데 그쳤다. 일본 시장 조사회사 MM소켄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업체별 일본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1위(35.9%), 소니가 3위(12.2%), 삼성은 5위(8.5%)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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