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쯤 전에 문을 연 강원도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는 그동안 여러 논란들이 있었지만, 특히, 주차 문제가 그랬는데요,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이용객들 불만이 이어지자 결국 오늘(1일)부터 요금을 내렸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 레고랜드 주차장엔 자동차가 가득합니다.
레고랜드 이용객들은 그동안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항의를 해왔습니다.
1시간까지 무료이고, 이후에는 시간 관계없이 1만8000원이었습니다.
장애인이나 경차, 지역주민 등 할인 제도는 없습니다.
레고랜드 측이 영업 비밀이라며 밝히지 않지만, 평일에도 대략 하루 1000대 넘는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현장에서는 매일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안내요원 : 도둑놈들 아니냐, 그 얘기는 했지. 5만~6만원 그거(이용권 구매) 했는데 주차비가 이렇게 비싸냐.]
일부 이용객은 주차장 대신 레고랜드 주변 제방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자 레고랜드는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알고 보니 단속 권한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레고랜드가 '주차료 갑질'을 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주차장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산정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던 레고랜드.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주차요금을 내린 겁니다.
시간제도 도입했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1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1시간에 3000원씩 오릅니다.
4시간 이상은 하루 종일 1만 2000원입니다.
오늘부터 적용됐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관계자 : 소비자들이 불편한 것들 확인하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씀드리는 게 제일 가까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소비자 불만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닙니다.
[춘천 레고랜드 이용객 : 아이들이 있는 집은 어쩔 수 없이 좋아하면 그 돈을 내고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해요.]
레고랜드 이용권 요금이 비싼 만큼 주차요금을 더 내리거나, 최소한 할인 제도라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화면출처 : 춘천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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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기자 , 박용길,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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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쯤 전에 문을 연 강원도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는 그동안 여러 논란들이 있었지만, 특히, 주차 문제가 그랬는데요,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이용객들 불만이 이어지자 결국 오늘(1일)부터 요금을 내렸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 레고랜드 주차장엔 자동차가 가득합니다.
레고랜드 이용객들은 그동안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항의를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