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는 흙속에 자석을 대면 시커먼 철가루가 붙어 '쇳가루 마을'로 불리는 여수 온동마을이 있습니다. 2백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 26명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숨졌단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지난해 환경부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주민들의 몸에서 중금속인 카드뮴과 수은이, 깻잎에서는 허용기준을 넘긴 납이 검출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KBC가 단독으로 입수한 환경부의 여수 온동마을 환경보건평가 자료입니다.
온동마을 주민들의 생체 카드뮴 농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된 전국 단위 조사보다 4.3배, 수은은 2배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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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는 흙속에 자석을 대면 시커먼 철가루가 붙어 '쇳가루 마을'로 불리는 여수 온동마을이 있습니다. 2백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 26명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숨졌단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지난해 환경부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주민들의 몸에서 중금속인 카드뮴과 수은이, 깻잎에서는 허용기준을 넘긴 납이 검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