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유럽 일대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가 새 '전략개념'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나토의 '전략개념'은 무엇인지, 중국은 왜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략개념은 나토가 나아갈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문서입니다.
냉전 시기, 1949년 나토가 처음 창설됐을 당시에는 단순히 "나토 지역의 방위를 위한 전략 개념'이 나토의 추진 방향이었습니다.
하지만 냉전이 종식된 이후, 존재 이유가 사라진 나토는 활동 영역을 확대해 전략개념을 세웁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침략보다는 정치·경제적 불안, 대량무기, 테러 등에 대응한 집단 방위와 집단 안보를 골자로 하는데요,
2010년까지 총 7차례 수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22년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 각국이 新 전략개념에 합의했습니다.
바로 이 새로운 전략개념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바라보는 나토의 시각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기존 전략 개념에서 전략적 파트너였던 러시아는 어떻게 명시하고 있을까요?
나토 동맹에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에서 위협으로 12년 만에 입지가 확 바뀐 겁니다.
중국은 애초 나토의 전략개념에 언급조차 없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기재됐습니다.
지금의 나토가 규정하는 중국은 이렇습니다.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동맹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
중국이 군사력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증강하는 데다 세계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정치 경제 군사적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동맹의 안보에 해가 된다고 본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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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유럽 일대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가 새 '전략개념'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나토의 '전략개념'은 무엇인지, 중국은 왜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략개념은 나토가 나아갈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문서입니다.
냉전 시기, 1949년 나토가 처음 창설됐을 당시에는 단순히 "나토 지역의 방위를 위한 전략 개념'이 나토의 추진 방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