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최고령 충정아파트, '역사 속으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80여 년 된 서울 충정아파트가 우여곡절 끝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한때 보존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안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철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충정로역 근처에 있는 5층 높이의 아파트.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입니다.
건물이 준공된 건 일제강점기인 1937년으로, 굴곡진 근현대사의 사건들이 교차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유산"이라며 보존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안전 문제, 주민 갈등이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최근 철거로 결론이 났습니다.
<충정아파트 입주 상인> "(굉장히 불편하실 것 같은데) 집 자체보다도 설비 같은 시설이 어느 날 갑자기 자는데 물이 떨어진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건물이 워낙 낡은데다 지하에선 오물, 악취까지 올라와 '도심 속 흉물'이란 오명도 들어왔습니다.
<이영춘 / 사진작가> "우리 서민들 애환이 깃들어 있는 충정로 일대 아닙니까. 지금도 뒷골목을 보니까 그대로 옛날 모습들이 남아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서울시는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작은 공원을 이곳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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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80여 년 된 서울 충정아파트가 우여곡절 끝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한때 보존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안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철거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충정로역 근처에 있는 5층 높이의 아파트.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입니다.
건물이 준공된 건 일제강점기인 1937년으로, 굴곡진 근현대사의 사건들이 교차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해방 후에는 미군 숙소로, 한국전쟁 때에는 인민군 인민재판소로, 전쟁 뒤엔 유엔 전용 호텔로 사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유산"이라며 보존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안전 문제, 주민 갈등이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최근 철거로 결론이 났습니다.
<충정아파트 입주 상인> "(굉장히 불편하실 것 같은데) 집 자체보다도 설비 같은 시설이 어느 날 갑자기 자는데 물이 떨어진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건물이 워낙 낡은데다 지하에선 오물, 악취까지 올라와 '도심 속 흉물'이란 오명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아쉬워하는 시민들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춘 / 사진작가> "우리 서민들 애환이 깃들어 있는 충정로 일대 아닙니까. 지금도 뒷골목을 보니까 그대로 옛날 모습들이 남아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서울시는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작은 공원을 이곳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충정아파트 #최고령아파트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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