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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러, 이탈리아에도 가스공급 15% 감축 '묻지마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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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러시아가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을 통보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Eni) 측에 15일(현지시간)의 가스 공급량을 전날 대비 15%가량 줄이겠다고 알려왔다.

감축 이유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니의 한 관계자는 가스프롬의 가스 공급량 감축 사실을 인정하면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니는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지속하고자 러시아 당국의 요구에 맞춰 지난달 러시아 현지 은행에 대금 결제용 루블화 계좌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이탈리아는 작년 기준으로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산으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