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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발사 하루 전 연기된 누리호…나로호 때는 8분 전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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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연기, 한국·외국 모두 매우 흔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를 하루 앞둔 15일 기립 상태에서 점검을 받던 중 문제가 발견돼 조립동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앞서서도 누리호는 당초 14일 발사대로 이송해 15일에 발사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문제 때문에 이송일과 발사일을 하루씩 연기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며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한 결과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발사를 목전에 두고 기술적 문제로 발사를 연기하는 일은 거의 매 차례 있었다.


2009년 8월 19일 나로호(KSLV-I) 1차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륙 7분56초를 앞두고 압력 측정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에 돌연 중단됐다. 나로호 1차 발사는 엿새 뒤인 8월 25일에 이뤄졌으나 실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