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총 1.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인상한 효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 만에 추가 인상까지 한 건,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입니다.
여름을 정점으로 물가가 서서히 잡힐 거란 기대가 사라지며, 한국은행은 4, 5%를 넘나드는 고물가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수개월, 5%를 넘을 가능성이 이미 확정되다시피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4%대를 상당 기간 가져가다가 내려가지 않을까.]
하지만,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지나치게 빠르고 강하게 올릴 경우 경기가 가라앉을 거란 걱정도 함께 나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 가구들이 식료품과 외식비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소비를 줄였는데, 금리를 올려 돈줄까지 죌 경우에 소비는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배영숙/서울 강서구 : 이것도 살까말까 하다가 놨다가 들었다가 이러고. 너무 물가가 올라서 도대체가 이렇게 (장을) 봐도 몇 만원 나와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는 물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경제성장률 같은 다른 지표도 봐가면서 금리 인상 속도와 정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정우, 편집 : 이승열, VJ : 정영삼,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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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총 1.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인상한 효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 만에 추가 인상까지 한 건,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입니다.
여름을 정점으로 물가가 서서히 잡힐 거란 기대가 사라지며, 한국은행은 4, 5%를 넘나드는 고물가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