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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상회담 회견에 WP의 질문 "尹, 왜 내각에 남성만 있나"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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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윤석열정부 내각에 여성의 비율이 적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외신기자는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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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 접견실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위해 마주 앉았다. 확대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3시 9분께 시작해 12분간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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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서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의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질 못했다”고 말했다. 장관을 발탁할 만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여성의 수가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마도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체 19명의 국무위원 중에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1명이고, 차관 및 차관급 인사 41명 중에도 여성은 2명(이노공 법무부 신임 차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뿐이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이런 특정 학교·성별·연령 편중 현상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성과 실력을 우선으로 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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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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