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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소아사망률 '국내 177배'…김정은 "위기대응능력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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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코로나 상황 전하겠습니다. 하루 확진자 숫자가 집계되고 있습니다만, 검사키트 등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신뢰하긴 어려운데요, 10세 미만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16%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상황과 비교하자면, 177배에 이르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마스크를 벗은 채, 간부들을 질책하는 자리에 나타나 '코로나 초기 대응 미숙'을 언급했습니다. 강한 문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신규 발열자가 하루새 23만2880명 추가됐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발열자는 148만여명. 북한 주민100명중 5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체 코로나 사망자의 16%가 10살 미만입니다.

국내의 경우 같은 나이대 어린이 사망자는 전체의 0.09%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소아사망 비율이 무려 177배나 높은 겁니다.

열악한 의료체계때문에 바이러스가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치료 체계도 치료약도 다 부실하고 그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저항력이 떨어지니까 쉽게 영향을…."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간부들에게 물었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의 위기대응 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다시 마스크를 벗고 등장했고, 코로나 사태를 '방역전쟁'이라 부르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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