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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尹대통령 "오월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국민 모두 광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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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의 기념식장을 찾았습니다. 이전 보수 정권에서도 임기 첫 해엔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지만,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참모와 내각 인사, 그리고 여당 의원 전원이 동행한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어제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민주당도 대통령이 광주를 찾아 통합을 강조함으로써 대치 정국에도 오늘만큼은 온기가 흘렀습니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광주 시민"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수 속에 무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헌법 정신으로 '오월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6분 간의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저항하는 게 오월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와 호남이 이런 보편적 가치 위에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오월 정신이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지켜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광주 시민"이란 문구를 행사 직전에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베를린에서 '자유인'을 강조하며 '베를린 시민'이라고 말한 유명 연설을 광주로 향하는 길에 떠올려 즉석에서 포함시킨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그간 진보진영이 전유물로 여겼던 오월 광주의 정신을 '자유'란 가치로 확장하고 여기에 통합의 의미까지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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