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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신동욱 앵커의 시선] 보라매,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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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에 기체와 한몸이 된 두 파일럿의 흉상이 있습니다. 아버지 박명렬 소령과 아들 박인철 대위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다섯 살 때 팬텀기를 몰고 훈련하다 순직했습니다.

아들은 고생하는 홀어머니를 보며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향한 애증과 그리움은, 빨간 마후라에 대한 동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파일럿이 돼 "아버지처럼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조종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