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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뉴욕 저소득층 아파트서 큰불…어린이 9명 등 19명 사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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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에 뉴욕시 최악 화재…고장난 전기난로서 발화 추정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미국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19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뉴욕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뉴욕시 브롱크스의 1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1시까지 2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불길을 잡았으나, 최소 32명의 중상자를 비롯해 모두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세 이하 아이들 9명을 포함한 19명이 숨졌다고 뉴욕시가 밝혔다. 2∼3층의 한 복층 아파트에서 시작된 화재로 건물 높이만큼 연기가 치솟고, 창문 밖으로 화염이 번지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특히 유독가스가 많이 퍼지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들은 거의 모든 층에서 부상자를 발견했으며, 이 중 다수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였다고 뉴욕시 소방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