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의 활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면서,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친 사람도 많았습니다. 주변 마을들은 모든 게 화산재에 덮여 주민들이 다시 이 곳에서 살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류병수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화산재 구름. 12km 높이까지 치솟더니, 마을을 덮칩니다. 주민들은 일단 내달립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힘. 신을 찾습니다.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스메루 활화산이 폭발했습니다.
11개 마을을 덮쳤습니다. 집도, 차도, 오토바이도, 농작물도. 화산재에 파묻혔습니다.
대낮인데도, 천지가 어둠에 빠졌습니다. 비까지 내린 통에, 화산재가 엉킨 잿빛 강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분화는 이틀간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려고 했지만, 화산재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가축은 대부분 질식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3명. 7명이 실종됐고, 임신부 등 9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재청은 구조작업에 나서, 902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스메루 화산은 지난 겨울 두 차례 분화했지만, 당시엔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방재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하며, 분화구에서 5㎞ 이내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화산과 지진이 잦습니다. 128개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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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의 활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면서,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친 사람도 많았습니다. 주변 마을들은 모든 게 화산재에 덮여 주민들이 다시 이 곳에서 살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류병수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뒤덮은 화산재 구름. 12km 높이까지 치솟더니, 마을을 덮칩니다. 주민들은 일단 내달립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힘. 신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