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합의 무산‥오늘 선대위 인선 발표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긴급 만찬 회동을 했지만 선대위 구성 합의는 실패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이 빠진 선대위 인선안을 우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약 1시간 반동안 윤석열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가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하셨습니까?> 아직은 내가 뭐 거기에 대한 확정적인 얘기는 안 했어요."

그러면서 선대위는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고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선대위가) 출발을 잘 해야지 도중에 가서 괜히 쓸데없는 잡음이 생겨가지고 그때 가서 이러니 저렇게 얘기하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제 회동에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분위기도 윤 후보 측은 매우 좋았다고 전했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 전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좀 갖겠다 얘기하셨습니다."

윤 후보는 일단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분야의 본부장 인사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차피 뭐 예정이 된 거니까 내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들은 발표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극적으로 성사된 만찬 회동에서도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일단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개문발차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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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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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긴급 만찬 회동을 했지만 선대위 구성 합의는 실패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이 빠진 선대위 인선안을 우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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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반동안 윤석열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가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