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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현대사 '참혹한 상처'…끝내 사죄 없이 떠난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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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장…'내란죄' 실형 국립묘지 안장 불가

[앵커]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찬탈한 뒤 '서울의 봄'으로 불린 민주화 바람을 짓밟았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총칼과 헬기 사격으로 유혈 진압하면서 수백 명의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습니다. 그리고 사회 정화라는 명분으로 죄 없는 사람들을 삼청교육대로 보내고 부산 형제복지원에 가두는 등 거침없이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독재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어제(2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생을 뻔뻔한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일관했는데 끝까지 광주 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줄의 반성문, 단 한 마디 속죄의 말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전씨의 장례는 국가장인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서 국립묘지에도 안장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