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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노 3김 시대' 그때 그 사람들…빈소 집결한 6共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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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철언·노재봉·이홍구 등 조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홍준석 기자 =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은 오전부터 전·현직 정치인들과 각계 원로들로 북적였다.

'1노 3김'(노태우·김대중·김영삼·김종필) 시대로 상징되는 1980년대 한국 정계를 주름잡았던 주역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오전 10시 전부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철언 전 의원,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창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대부분 6공화국 정관계 인사들로, 노태우 정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동지'들이다.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빈소 밖에서 조문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회고록에서도 고인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밝힌 바 있는 김 위원장은 회한에 잠긴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하기도 했다.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이용만 전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복도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건강 등 안부를 물으며 담소를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에도 빈소 옆 식당에서 원로들과 대화했다.


빈소 옆에 마련된 식당은 노정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